[반려동물 건강톡톡]반려동물도 허리 아프면 침맞고 뜸뜬다고?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대한 한방치료가 보편화되고 있다.
반려동물도 침을 맞고, 뜸을 뜨고, 추나요법을 받고, 한약을 먹는 등 한방치료가 일상화 된 것이다.
수의학에서 한방치료가 보편화된 이유는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수의학의 발달로 반려동물 수명이 늘어나게 됐고 이로 인해 노령성 질환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성필 대구 범어동물의료센터 원장은 "예전에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한방치료를 받는다면 매우 특이한 치료를 받는다는 인식이었지만 최근 수의학에서는 아주 보편화된 치료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체계적으로 한방 수의학을 교육하는 곳이 없어 한방치료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방수의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전세계 수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관까지 생기면서 수의 한방치료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올라갔다.
대표적인 한방치료는 침치료, 뜸치료, 마사지(추나요법)치료, 한약치료 등이 있다. 반려동물의 질환, 체질, 나이, 성향 등을 파악해 치료 종류를 선택하고 진행한다.
동물병원에 따라 한방치료만 전문적으로 진료를 하는 곳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보조적 치료방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적용되는 질환은 안면신경마비, 디스크와 같은 신경계질환, 퇴행성관절질환, 종양 등이다.
이같은 질환은 과거에는 수술, 약물치료 외에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수술 후 호전이 되지 않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수술이나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한방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수술이나 약물치료 없이도 상태가 호전되거나 삶의 질을 올려줄 수 있게 됐다.
박성필 원장은 "한방치료가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나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아닐 수 있어 질환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방치료가 필요하다면 수의한방학 교육기관에서 인증을 받은 수의사가 있는 곳으로 치료를 받는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