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를 오프라인에서도 현장 결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페이가 “자사 머니·포인트를 삼성페이 현장결제 서비스 내 결제수단으로 도입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네이버페이 이용자는 BC카드 결제가 가능한 전국 오프라인 가맹점 어디서든 네이버페이 내 머니와 포인트를 쓸 수 있다. 계좌와 연동 가능한 선불충전금이 머니, 구매 및 이벤트 참여 등으로 적립된 금액이 포인트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3월 자사 앱에서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편했다. 이번 추가 업데이트로 삼성페이뿐 아니라 머니·포인트도 MST 방식으로 쓰는 게 가능해졌다.
삼성페이 위젯 기능을 통해서도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위젯은 별도 앱을 켤 필요 없이 스마트폰 바탕화면에서 바로 작동시킬 수 있는 인터페이스다. 신용카드 이용이 어려운 만 19세 미만의 네이버페이 사용자도 삼성페이를 쓸 수 있는 갤럭시 단말기가 있다면 머니와 포인트로 현장 결제가 가능하다. 머니로 결제하는 경우엔 현금영수증 발급을 따로 신청하지 않고서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머니와 포인트 중 무엇으로 먼저 결제할 지 여부는 이용자가 고를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머니와 포인트로 네이버페이에서 삼셍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포인트 뽑기’를 한 번 더 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페이 앱으로 결제하는 경우에도 포인트 뽑기가 추가되므로 한번 결제로 최대 3번의 포인트 뽑기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음달 31일까지 뽑은 포인트와 동일한 금액을 별도 보너스로 한 번 더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네이버페이는 오는 11월 네이버앱에서도 MST 방식으로 머니와 포인트를 현장 결제하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의 연간 결제액 규모는 2020년 27조원에서 지난해 49조원으로 2년 새 81%가 늘었다. 네이버페이는 2025년 내 연간 결제액 100조원 돌파가 목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머니와 포인트를 기반으로 한 국내외 겸용 선불카드 출시도 연내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네이버페이를 결제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서비스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