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애플 신형 아이폰 ‘아이폰16’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됐다. 지난 1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에 대항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1차 출시 국가에 한국을 포함하고 국내 통신사들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그간 애플은 단 한 번도 한국을 아이폰 1차 출시국에 넣지 않아 한국을 홀대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바 있다.
이전까지 국내 소비자들은 1차 출시국보다 한 달여를 기다려야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아이폰15 역시 한국에서는 지난해 10월 출시됐지만 중국, 호주, 영국 등 1차 출시 국가에서는 이미 한 달 전인 9월부터 제품을 판매했다.
판매 가격도 타 국가에 비해 비싼 편이었다. 아이폰15 기본 모델의 128GB 가격은 미국에서 799달러다. 당시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마감 환율인 달러당 1329.5원을 적용하면 106만2000원(세금 미포함)이지만 실제 한국 판매가는 125만원으로 17.8% 더 비싼 셈이었다.
일본의 아이폰15 가격은 12만4800엔으로 환율 적용시 한국보다 저렴한 112만5000원대에 그쳤고 중국은 5999위안으로 109만원대에 불과하다. 한국 판매가와 10~20만원 가량이 차이난 것이다.
최근 애플은 중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판매량·점유율에서 주춤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여전한 인기를 자랑한다. 지난해 선보인 아이폰 15는 한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아이폰15 구매자 10명 중 8명은 20~3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아이폰16은 카메라를 수직으로 배열하고 광각, 초광각 카메라를 위한 두 개의 개별 카메라 링이 포함된다.
또 아이폰 16에는 차세대 AI향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8이 탑재돼 애플이 선보이는 첫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